Work Text:
2016년 12월 26일. 가요대전 날이었다. 방탄소년단은 공연을 하지만 멤버인 민윤기는 혼자서 집에 있었다. 윤기는 하루 종일도 어제도 혼자서 집에 있어서 침묵이 정말 싫어했다.
다른 멤버들은 아침 일찍 떠났고 아무도 윤기를 깨우지 않았기 때문에 윤기의 룸메이트 진은 일부러 조용히 있었던 게 틀림없었다. 솔직히 일어났다면서 멤버들을 잠깐 만난 게 더 나겠다. 하루 종일 너무 심심했고 우울했는 것 같았는데 다른 멤버들이 윤기에게 문자 보낼 시간이 없었다.
글쎄, 호석이가 문자 몇 개를 보내긴 했지만 얼마후에 그만 해야 된다고 말해서 윤기는 제 휴대폰을 째려봤고 제 손으로 눈을 가렸다. 조금 짜증나서 호석이하고 더 이상 대화하고 싶지 않았다.
어머. 윤기가 자신이 지금 화를 내기도 알았다. 보통 그런 사람이 아니었다. 아마도 호석이한테 더 말하지 않았던 건 잘한 일인다고 생각했다.
마침내 생중계가 시작되자 윤기는 티비앞에 앉았다. 콜라와 팝콘을 챙겨 왔고 심호흡을 했다. 아마도 온 세계에서 팬들도 그렇게 했을까?
드디어 방탄의 공연이 시작해서 윤기의 멤버들이 등장했다. 방송중이라서 멤버들과 말할 수 없었던 윤기는 티비를 사진을 찍어서 트위터에 올렸다. 얼른 볼을 붉혔다. 아 진짜 왜저래, 왜 팬 같았다!
공연을 집에서 보는 건 공연하는 것보다 정말 재미 없었다. 그리고 방송이 끝난 뒤에도 멤버들이 아직 집에 올 수 없는 걸 알았다. 집에 올 때까지 기다리다가 윤기는 점점 잠이 들었다.
그때도 멤버들이 밤중에 집에 돌아왔을 때 진이는 방에 와서 윤기를 깨우지 않았다.
당연히 이 같은 상황은 반복되는 거였다. 가요대축제에 갔다. 태형의 생일이 났다. 가요대제전이 왔다. 멤버들이 떠났고 윤기는 집에서 혼자 있었다. 찡찡거림도 되새기도 쓸데없었다. 전혀 끔찍했다.
결국 2017년 01월 01일 아침이 됐다. 멤버들이 집에 왔다. 혼자서 새해 파티를 할 수 없어서 윤기가 여전히 자고 있었다. 일부러 12시가 오기 전에 침대에 갔다. 잠이 들어전에 그날은 6년중에 새해에 혼자 있었는지 처음인다고 생각했다. 생각이 답답했고 두통이 온 것 같았다. 솔직히 윤기의 눈가에 눈물이 맺혔으면 아무도 몰라도 됐다.
하지만 그때 다른 멤버들이 집에 왔을 때 진이는 조용하지 않았다. 방에 오지도 않았다. 윤기의 룸메이트대신에 피식 웃은 호석이가 방을 돌아와서 비명을 지르며 침대위로 뛰어 올랐다.
예상치 못한 소리에 윤기가 제 자신의 비명을 겨우 참았고 눈을 둥그렇게 뜨고 호석을 쳐다보았다.
"왜... 왜 저래..."
"형! 형! 윤기형!", 호석이가 소리쳤다, "일어나세요, 새해다!"
윤기는 졸려서 신음하며 돌아섰다, "왜? 아직 밤중이야. 자게 해줘."
섭섭하면서도 호기가 전혀 줄리지 않아서 윤기의 몸을 숙여 양 볼을 잡아 웃었다. 얼굴이 빨개진 윤기가 호석을 벗어나려고 했지만 자기후에 힘이 없었다.
"제가 윤기형에게 정말 새해 복 많이 받으라고 말하고 싶었는데, 형, 제발요!"
"에이. 호비야. 너 술 취했어?", 윤기가 얼굴을 찌푸리며 물었다.
다시 피식 웃은 호석은 제 팔이 윤기의 목에 감기고 윤기의 목에 얼굴을 묻었다. 당황한 윤기가 약한 손으로 호석의 머리를 쓰다듬으며 한숨을 쉬었다.
"글쎄, 새해라서 물론 술 좀 마셨어요."
얼마 동안 아무도 말하지 않았다. 호석이가 윤기를 봤고 눈살을 찌푸렸다. 윤기는 애타게 벽쪽으로 몸을 돌렸다.
"무슨 일 있어요? 화난 것 같은데?"
윤기가 다시 신음했다. 터무니 없었다. 왜 이렇게 슬퍼야 됐다? 물론 다른 멤버들이 새해 파티를 할 거라서 윤기없이도 재미 있었고 술을 마셨다. 게다가 윤기때문에 집에 머물었으면 너무 싫어겠다. 윤기도 다들 재미있기를 원했다.
"괜찮아," 억지로 웃는 윤기가 결국 말했다, "파티도 재미 있었지?"
호석이가 윤기의 얼굴을 볼 수 없었지만 아직도 걱정스러운 얼굴을 했다, "그런 것 같군요. 하지만 우리가 그 파티 동영상을 찍으면서 형을 너무 보고 싶었어요."
윤기가 눈살을 찌푸렸다, "날? 왜?"
"윤기형이 제 제일 큰 팬이니까! 항상 제일 좋은 반응이 있는데 오늘은 제가 내 자신의 팬이 돼야 했어요. 와우, 너무 슬펐어요 정말."
"진짜?", 윤기가 빙그레 웃었고 손으로 낯을 가렸다, "난 볼 게. 요즘 방탄을 빼놓지 않고 보고 있어."
"그것때문에 슬펐어요? 형도 곧 돌아올 건다고 아는데. 빨리 나으세요."
호석이가 손을 뻗어 윤기의 손목들을 잡고 윤기의 몸을 약하게 돌렸다. 마지막에는 얼굴을 볼 수 있었을 때 손가락으로 귀에 있는 붕대를 쓰다듬었다.
윤기가 경악으로 얼어붙었다, "야, 만지지 마!"
"아, 우리 불쌍한 형. 좀 옆으로 비켜주세요. 저도 여기서 자고 싶으니까."
윤기가 눈을 굴렸지만 벽에 더 가까이 밀착해서 호석이가 침대에 올라 올 수 있었다. 호석이는 술이 취해서 어떤 말도 소용없었다.
호석이는 침대에 누웠고 행복하게 한숨을 쉬었다. 눈을 뜨며 윤기를 쳐다봤다. 침묵이 흘러서 윤기가 어떻게 해야 할지 모르겠다. 윤기를 자신의 품으로 당기는 호석이가 만족스러운 웃음으로 속삭였다.
"잘자요 형."
얼굴이 빨개진 윤기가 밀어내서 쳐다보았다. 호석이가 사악한 미소로 윤기의 얼굴 여기저기에 뽀뽀를 해주었고 꽉 껴안았다.
쑥스러웠어도 윤기가 형이라서 호석의 볼을 잡아서 입을 다정하게 맞추었다. 말을 못 하는 호석의 머리를 쓰다듬었다.
"호비도 잘자."
